이번에 인스타브레인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. 책을 처음 보고 책 표지에서 몰입을 빼앗긴 시대라는 표현을 보면서 최근에 어느정도 집중이 필요한 활동을 해야할 때 문득 문득 핸드폰이 떠올랐던 시간이 스쳐지나갔다. 처음부터 아.. 내가 이렇게 핸드폰 같은 것에 정신이 많이 가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.
전반적으로 책에서는 지금의 현대 사회가 역사적으로 생각보다 큰 기간이 지나지 않았음에 대해서 종종 이야기하며 정말 빠른 시간에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바뀌어가고 있음을 이야기한다. 그 시간 속에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 잡은 미디어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.
#핸드폰에 끊임없이 주의를 빼앗기게 되는 우리
핸드폰 존재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집중력을 흐트는 실험에 대해서 보게 되었다. 두 집단이 동일한 활동을 진행하는데 한 집단은 핸드폰을 옆에 두었고 한 집단은 아예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곳에 두었다고 한다. 그 결과 핸드폰을 옆에 두었던 집단이 집중력이 더 떨어졌다고 한다. 이를 보면서 우리가 핸드폰을 하지는 않지만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의 집중력을 뺏어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.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무언가 집중이 필요한 활동을 할 때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두고 보이지 않는 곳에 두기 시작했다. 물론 아직 어색해서 괜히 중요한 연락이 오지는 않나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점차 익숙해져가는 것 같다.. 그만큼 정말 얼마나 이 휴대폰이라는 것이 나의 삶에 많이 들어와있는지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.
#선택은 우리의 몫
주위에 핸드폰을 안 쓰는 사람을 아예 보지 못할 정도로 핸드폰이 우리에게 주는 다양한 이점들은 우리가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. 그런데 늘 휴대폰에 어떤 재밌는게 나오지 않을까라는 것을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유튜브,쇼츠,릴스 등등을 새로고침하며 휴대폰에 이끌려갈 것인지, 순간마다 필요한 정보들만 챙겨나갈 것인지는 우리의 몫인 것 같다.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너무 많은 정보들이 있고 그 정보들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원래 하려고 했던 것을 몇 분 동안 놓치기에 이르기도 한다. 정말 우리의 선택 가운데 책임이 따른다는걸 기억하면서 휴대폰을 어떻게 좀 더 이롭게 쓸 수 있을지 고민해보게 된다.
물론 이것이 한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계속해서 내가 휴대폰에 이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휴대폰을 이끌어 좋은 방향으로 사용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게 되는 이번 독후감이다.